단상자의 종류 및 지기구조 도면 이해하기

단상자의 의미를 먼저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보통 Foldable box라고들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해석하면 접어서 만드는 상자라는 뜻인데, 패키지 업계를 생각하면 단상자는 접어서 만드는 상자가 맞는 거 같습니다. 업계 용어들이 보면 제대로 정의를 내려지고 뜻이 알려진게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희 광성에서는 보통 단상자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뚜껑을 열고 닫는 형태를 말합니다. 

단상자 예시 이미지 Foldable box image

보통 학원이나 학교에서 보면 이런 단상자를 가장 많이 가르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디자인 학원에서 수업하는 자료를 본적이 있는데, 다른 상자에 대해서는 없고 이런 단상자만 도면을 잡는 법이 나와있었습니다. 시각디자인 기사 자격증인가? 그런거에 나온다고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이 형태가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가 맞긴 합니다. 위 이미지의 단상자 같은 경우는 위아래가 전부 뚜껑으로 이루어진 맞뚜껑 형태의 단상자입니다. 옆면 하나만 접착을 해서 만드는 단상자라 단면 접착 단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면 접착도 없이 단상자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런 형태들이 G형 박스, Y형 상자라고 하는 형태들입니다. 

단면 접착이냐 삼면 접착이냐에 따라서 조금 비용이나 생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저희 거래처들의 제품 품목을 보면 거의다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속합니다. 이런 제품들을 보면 생산이 가능하다면 보통은 바닥을 삼면 접착하는 형태를 선호합니다. 제품을 넣고 뚜껑만 닫으면 되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덜 갑니다. 거기다가 바닥면을 단단한 본드로 붙여 두기에 제품이 밑으로 빠질 염려가 없습니다.

옆면이 단면 접착이고 바닥을 접착을 하지 않는 경우는 두가지가 있는데, 위 사진과 같은 맞뚜껑 단상자이거나 십자형 (결구형)이라고 불리는 상자입니다. 이런 바닥을 가진 단상자는 제품을 담을 때, 조립을 해줘야 해서 불편하기도 하고 , 조립된 바닥이라 조금 내구성이 약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제품이라면 상관 없지만 무게가 나가는 제품이라면 바닥을 붙이는 삼면 접착이 훨씬 안전합니다. 

결론만 일단 말씀드리면, 위 사진과 같은 단상자를 만들 때는 어지간하면 삼면 접착 단상자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상자의 내구성과 제품의 안전을 생각해도 좋은 선택이고 현장에서 제품을 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바닥의 형태는 삼면 접착이 안되는 경우에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삼면 접착이 되려면 단상자의 폭이 30mm 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이보다 폭이 얇은 상자는 맞뚜껑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1. 단상자 도면 이해하기


단상자 도면

단상자의 도면을 이해하려면 먼저 장폭고의 개념을 아시는게 좋습니다.  싸바리 상자의 설명글에서도 썼지만 장폭고라는게 쉽게 말하면 가로 세로 높이 라는 뜻입니다. 싸바리 상자 설명글에도 썼지만, 제작을 직접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굳이 도면을 자세하게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도면을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상자를 기준으로 다시 설명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이 상자의 사이즈는 60x50x100 의 상자입니다. 장이 60 , 폭이 50 , 고가 100인 상자입니다. 가로가 60 , 세로가 50, 높이가 100입니다. 


이 밑의 내용들은 굳이 디자인 하는 입장에서는 몰라도 되는 내용들입니다. 그래도 가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 


1. 폭이 50인데 오른쪽 끝엔 49.3mm 라고 돼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그래픽 작업만 하시는 분들이 고려를 안하시는 부분중 하나가 종이의 두께입니다. 그래픽처럼 종이가 사각형 형태로 딱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길이로 두게 되고 접착을 하게 되면 종이가 살짝 삐져나오게 됩니다. 그럼 상자를 잡았을 때 그 부분의 종이가 굉장히 거슬리게 느껴지도 손이 다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접착되는 곳을 짧게 만들어서 상자의 표면이 매끄럽게 되도록 설계를 한겁니다. 


2. 뚜껑의 날개 부분들 중 12.44mm 정도가 들어가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왜 이렇게 대각선으로 기울여 놨을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건 쉽게 말하면 상자의 뚜껑을 열 때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이렇게 대각선으로 돼있지 않고 사각형으로 이루어져있다면, 뚜껑을 열때 이 종이들이 가로막게 됩니다. 


3. 치수들이 0.5mm 정도씩 다른 부분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 이것도 종이의 두께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운데 뚜껑 밑 부분의 높이를 보면 100.5mm 입니다. 그래픽 상자처럼 그냥 사각형이 아닌 두께를 갖고 있는 종이로 만들기에 이런 차이를 두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상자가 깔끔하게 닫힙니다. 만약 똑같이 100mm를 주게 된다면 상자의 뚜껑이 약간 기울어져 보이거나 잘 안닫히거나 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껑의 길이가 49.5mm 로 폭 50mm 보다 0.5mm 짧게 설계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뚜껑이 상자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그 공간을 생각해서 0.5mm 짧게 만든 것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둔거지 굳이 제작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알고계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 하실 때 , 제작업체의 도면에 다시 옮기실거니까요. 이 외에도 바닥 모양에 대해서도 설명을 자세하게 드릴까 했는데, 이건 정말 직접 수정하는건 힘들 것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마무리 


단상자의 이 기본 형태에서 파생된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냥 사각형이 아닌 중간이 움푹 꺼진 형태라던가 약간 대각선들로 이루어진 상자라던가 정말 다양한 상자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자들의 경우에는 차차 업데이트를 해가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이 항상 호기심이 많으셔서 많이 여쭤보는데,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해서 작성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정말 많이 쓰이는 상자들을 중심으로 올려두겠습니다.  아래에는 위 단상자의 도면을 첨부해 두었으니 수정해서 사용하실 분은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바닥면은 수정을 하기 힘드실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단상자  도면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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